돈 모으려면 월세보다 전세가 낫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어요. 확 오른 대출 이자를 생각하면 월세가 더 이득이기 때문! 하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면 결국 월세 가격도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지금 같은 시기, 집을 구한다면 전세와 월세 중 뭘 선택해야 할까요?
세 줄 요약
❶ 월세 수요가 점점 늘고 있어요. ❷ 전세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어서예요. ❸ 단, 금리인상 시 월세 가격도 오를 수 있어요.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었어요
올해 상반기 전국 임대차시장에서 월세와 반전세 비중은 51.6%를 기록했어요.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건 처음이에요. 보통 집값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전세로 몰리기 마련인데, 요새는 전세도 같이 떨어지고 있어요. 금리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죠. 여기에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월세의 인기가 치솟았어요.
깡통전세 : 집의 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80%를 넘는 경우를 뜻해요. 계약기간이 끝났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7% 뚫은 전세대출 금리 때문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11월 기준 시중은행의변동형 전세대출 금리의 상단은 7%를 넘어섰어요. 반면 월세 가격은 아직 금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3.28%였어요. 이전달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전세대출 금리보다는 훨씬 낮죠. 월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예요.
전월세전환율 :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에요. 전월세전환율이 3.28%라는 건 1억원짜리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집주인이 연간 328만원(1억원×3.28%), 즉 매달 27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예요.
월세 선호 현상, 언제까지 갈까요?
다만 지금처럼 월세가 이득인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당연한 얘기지만 집주인도 은행의 금리 수준에 맞춰 월세 수익률을 높이고 싶어 하거든요. 금리 인상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전월세전환율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금리 부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월세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어요.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시장에선 주거 사다리가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와요. 지금까지는 월세 살다가 돈을 모아 전세로 옮기고, 거기서 다시 힘을 모아 마침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게 내 집 마련의 기본 과정이었는데, 금리인상 때문에 이렇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의미예요.
전세의 장점은 뭔데요?
❶ 일반적으로는 매달 돈이 나가는 월세에 비해 주거 비용이 적게 들어요. ❷ 수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도 안정적이에요. ❸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전액을 돌려받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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