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삼성SDS는 어떻게 됐지?
삼성SDS는 네이버 독립 당시 약 1억 5천만 원의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29.9%의 지분을 얻었어요. 삼성SDS의 지분율은 2002년 네이버의 코스닥 상장 당시 8.9%까지 낮아졌는데요. 그럼에도 지분 가치는 당시 금액으로 수백억 원에 이르렀다고 해요.
여러분은 학교 다닐 때 무슨 동아리로 활동하셨나요? 동아리로 시작했는데 시가총액 32조원으로 성장한 회사가 있어요. 우리가 매일 쓰는 네이버가 그 주인공이에요!
네이버의 시작은 삼성SDS 내부의 동아리 형태인 사내벤처였어요. 당시 삼성SDS는 컴퓨터 천재들이 모이는 집합소였죠. 네이버의 이해진 창업자는 카이스트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곧바로 SDS에 입사했어요. 야근하는 한이 있더라도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25%를 자기 계발에 투자했다고 하죠. 그는 수 년간의 공부 끝에 한글 검색엔진 사업을 시도하겠다며 회사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요. 현재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를 그때 고안했던 거죠. 회사에선 사업 방향과 맞지 않다며 반려했어요. 하지만 이해진 창업자의 꿈은 1990년대에 벤처 붐이 찾아오면서 빠르게 현실이 됐어요.
벤처 열풍이 불면서 삼성SDS는 사내 벤처 제도를 도입해요. 1997년, 이해진 창업자는 신입사원 3명과 함께 ‘웹글라이더'라는 팀을 만들었고, 1호 사내벤처로 선정돼요. 이듬해 한글 검색엔진을 출시하는데요, 서비스명은 ‘항해하다'라는 뜻의 navigate에 사람이라는 뜻의 -er을 붙여 줄인 네이버(NAVER). 구글보다도 반년가량 빠른 시작이었어요. 이후 1999년 네이버컴이라는 회사로 분리해 나와요.
삼성SDS는 네이버 독립 당시 약 1억 5천만 원의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29.9%의 지분을 얻었어요. 삼성SDS의 지분율은 2002년 네이버의 코스닥 상장 당시 8.9%까지 낮아졌는데요. 그럼에도 지분 가치는 당시 금액으로 수백억 원에 이르렀다고 해요.
독립한 네이버는 뉴스, 지식인, 블로그, 카페, 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붙여가며 우리나라 1위 검색엔진 자리에 올라요. 특히 2002년 출시한 지식인 서비스가 네이버 성장에 크게 기여했어요. 당시에는 인터넷에 한국어로 된 정보가 부족해서 검색을 해도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용자들끼리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게 만들어 정보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거죠. 2000년 80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네이버는 여러 서비스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2002년 말 코스닥에 상장해요. 2008년에는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이후 기업을 분할해 다시 코스피 상장에 성공해요.
2010년대는 네이버에게 대격변의 시기였어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PC에서 모바일로 전환이 본격화했기 때문이죠. 네이버는 카메라 앱 스노우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하며 변화에 대응했어요. 특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으로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죠. 일본 국민의 70%가 라인을 사용할 정도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최근에는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 1분기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6,0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죠. 작년에 인수한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에 네이버의 이미지 검색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시너지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요즘엔 AI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챗GPT가 등장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위기의식을 느낀 네이버는 한국어 데이터의 강점을 활용해 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변화의 흐름에 훌륭히 대처해 온 네이버,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까요?
삼성전자는 어떻게 반도체 세계 1위가 됐을까?
2023년 7월 27일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