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의 메타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일론 머스크는 최근에 트위터 인수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이 아주 하찮은 싸움을 벌이고 있어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온라인에서의 설전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현피'를 뜨기로 했어요. 이 둘은 왜 싸우는 걸까요?
싸움의 시작은 결국 돈 때문!
지금 전 세계 SNS 시장은 이 두 사람이 나눠먹고 있어요.
근데 요새 SNS 광고 시장은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경기 침체로 각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삭감했고, 틱톡 같은 강력한 경쟁 업체의 등장하며 메타의 광고 수입이 안좋았거든요. 21년부터는 애플이 사용자 동의 없이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도록 방침을 바꾸는 등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요. 광고 수익이 대부분인 전 세계 SNS 시장에서 경쟁하는 둘의 사이가 좋을 리가 없죠.
선빵 날린 주커버그🥊 “살 길 찾아 쓰레드 출시”
메타는 7월 새로운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레드(Threads)를 공식 출시했어요. 광고 수익 감소와 메타버스 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SNS로 승부수를 던진 거예요. 스레드는 트위터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SNS예요. 짧은 글을 올리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라는 점도 같고, 답장, 공유 등의 기능도 트위터와 닮았어요. 스레드는 출시 5일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챗GPT보다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거죠.
열받은 머스크 😡 “트위터 따라하지 마!”
화가 난 머스크는 스레드가 트위터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고소를 예고했어요. 사실 스레드의 출시 시점은 상당히 공교로워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는걸 이용한 거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가장 큰 가치로 삼았어요. 문제는 이것 때문에 혐오발언이 늘어났고, 유해 정보도 늘어났다는 거죠. 광고주도 등을 돌리면서 4월 1일부터 5주간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59% 감소하는 등 큰 손해가 이어졌어요. 이후 게시물 제한 정책까지 도입하면서 불만은 극에 달했어요. 무료 사용자들이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글을 600개로 제한하자 이용자들은 트위터를 떠나기 시작했어요. 스레드 출시 직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하락하기도 했죠.
싸움은 현재진행형 승자는 누구?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주짓수를 연습 중인 사진을 올리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요. 미국의 종합격투기단체 UFC까지 나서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맞짱이 실제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예요. SNS 전쟁에서는 일단 메타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스레드는 수많은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거든요.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20억 명으로 트위터 사용자(3.6억 명)보다 훨씬 많아요. 다만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가 반짝 관심 끝에 사라진 걸 생각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말도 나와요.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SNS 시장 강자는 누가 될까 궁금해지네요.
이 콘텐츠는 7월 7일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