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일정 기간 동안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로, 관세가 줄어들면 가격이 낮아져요.
올해 들어 가격이 35%나 오른 ‘이것', 12년 만에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어요. 급등한 주식 종목이냐고요? 정답은 설탕이에요.
설탕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전 세계의 설탕 가격 흐름은 설탕의 원재료가 되는 원당 가격으로 판단하는데요, 미국 ICE선물거래소의 원당 가격은 파운드 당 25센트 내외를 기록하고 있어요. 연초에 비해 30% 이상 상승한 가격이에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설탕과 인플레이션을 더해 슈거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어요. 우리나라도 제당회사가 원당을 수입해 설탕을 생산하는 구조인데요, 설탕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제당회사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어요.
사탕수수 생산이 줄었어요
설탕의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건 원재료인 사탕수수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탕수수는 열대 식물이어서 적도 부근 더운 나라에서 주로 생산돼요. 인도, 라오스, 미얀마, 브라질, 멕시코 등이 주요 생산국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탕수수를 수출하는 인도는 지난해부터 수출을 제한하고 있고, 태국도 기후변화 여파로 생산이 줄고 있어요. 올해는 엘니뇨 영향으로 공급이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요.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으로, 농작물 생산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2016년에도 엘니뇨 현상으로 사탕수수 작황이 나빠지자 설탕 가격이 크게 치솟기도 했어요.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어요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어요. 설탕을 포함해 돼지고기, 고등어 등 가격이 급등한 농수산물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어요.
국내에서 생산한 설탕의 90% 이상은 식품업계에서 소비하는데, 설탕 가격이 오르면 음료, 제과, 제빵 등 우리가 사는 간식 물가도 오르기 때문이죠. 다만 세율 조정은 가격 급등을 자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원자재 자체의 가격 상승을 막기는 어려워요. 과자, 빵 등 간식 가격은 이미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10% 가량 오른 상태인데, 여기서 더 오를 수도 있다니 심란할 따름이죠.
이 콘텐츠는 6월 13일 기준으로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