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 국제유가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은 내려요. 게다가 러시아는 세계 석유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라 국제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이번에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기세를 잠재우기 위해 자국의 피해를 마다치 않고 각종 경제 제재를 내놓았는데요. 그 제재의 수위가 높았던 만큼 세계 경제까지 뒤흔들어놨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미국 등 서방국의 경제 제재 영향이 컸는데요. 특히 러시아의 스위프트 배제가 강력했어요. 스위프트 퇴출 결정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자산을 지키려는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한 탓에 가격이 급등한거죠. 법정 통화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며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가상자산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거예요.
석유 가격도 끝없이 폭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어요. 세계 3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두바이유 모두 130달러 선까지 근접하며 국제유가가 하늘을 찌르기도 했어요. 유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47달러를 넘어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죠. 유가가 폭등했던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유가는 3월 15일을 기준으로 다시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되찾았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회담을 하며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죠.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세계 최대 제조업 허브인 중국의 공장들이 문을 닫았어요. 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원유를 당장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며 에너지 수요가 줄었고, 이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어요.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은 내려요. 게다가 러시아는 세계 석유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라 국제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각국의 정유업체들이 손을 떼면서 러시아 원유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 발을 디딜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아직 러시아와 친한 중국이 남아있어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거든요.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5.5%로 내세워서 원유 등 에너지 수급이 매우 중요한 실정인데요.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러시아와 손을 잡을 수도 있어요. 만약 중국이 러 원유 수입 결정을 내리면, 중국은 경제적 실익을 얻을 수 있고 러시아는 미국의 원유 금수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덜 받을 수 있죠.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나 최근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을 지지하며, 최대한 빨리 전쟁이 멈추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평화 협상으로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생기자 중국도 국제 사회와 뜻을 같이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인데요. 국제 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손을 잡으면 분명 이점도 있지만, 잃는 것도 많다는 판단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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