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지, 인류무형유산이 될까?

확정되면 우리나라 24번째 유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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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는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인류무형유산이 아닌 것은?

닥나무 껍질을 얇게 벗겨 만들던 우리 종이, 한지가 세계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어요. 유네스코 평가기구가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도록 권고한 건데요, 확정되면 우리나라의 24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돼요.

한지의 등재 권고, 확정까지 남은 절차는?

지난 5일, 유네스코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지에 대해 '등재'(inscribe)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어요. 평가기구는 신청서를 낸 나라의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중 하나를 결정하는데요, 한지는 가장 좋은 결과인 등재 권고를 받은 거예요.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등재될 것으로 보여요. 최종 결정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이뤄져요.

🏛️ 유네스코는 유엔 산하 교육·문화 기구예요. 함께 지킬 문화유산을 골라 등재하죠. 세계유산은 건물·유적·자연처럼 눈에 보이는 것, 인류무형유산은 판소리·김치 담그기처럼 손과 몸으로 전승되는 것, 기록유산은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처럼 문서와 기록물이에요. 🇰🇷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유산 17건, 인류무형유산 23건, 기록유산 20건을 보유하고 있어요.

한지는 어떤 유산인가요?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로 만든 전통 종이예요.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높아 중국에서는 가장 좋은 종이를 '고려지(高麗紙)'라 불렀죠. 지금은 친환경 건축 자재와 예술품, 각종 생활용품까지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어요. 평가기구는 "한지는 기록, 인쇄, 공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며 공동체의 일상과 문화적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어요.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는 채취 과정부터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되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 공동체의 문화가 함께 깃들어 있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 현재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보유자는 네 분이에요. 홍춘수(전북 임실), 김삼식(경북 문경), 신현세(경남 의령), 안치용(충북 괴산) 장인이 전통을 잇고 있죠.

우리나라 인류무형유산은 몇 개일까요?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인 2024년 등재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까지 대표 목록에 23건을 보유하고 있어요. 한지가 확정되면 24건이 돼요. 등재 신청은 3월에 접수돼 다음 해 11~12월 위원회에서 결정돼요. 한 건을 심사하는 데 2년 가까이 걸리는 셈이죠. 다음 도전은 2028년으로, 인삼 재배와 가공 기술, 생활 문화를 아우른 '인삼 문화'가 등재를 노리고 있어요.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종이가, 이제 세계의 유산이 되어 함께 지켜갈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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