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 우리나라도 감시해요

일본은 대비하려고 정부기관까지 만들었어요.

11월부터 일본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하는 지진도 우리나라 지진 조기경보 대상에 포함돼요.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은 데다가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한 거예요. 일본은 대지진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까지 정리했어요.

난카이 해곡까지 지진경보를 확대해요

난카이 해곡은 일본 남쪽 태평양 해저에서 지각판이 만나는 지역이에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곳인데요, 일본 정부는 이곳에서 향후 30년 안에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11월부터 국외지진 조기경보 범위를 확대했어요. 기존 일본 규슈 일부 지역에서 난카이 해곡의 경도 136도 부근까지 확대한 거예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에도 진도 Ⅳ 이상의 흔들림이 예상되면 조기경보가 발령돼요. 지진 발생 사실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건데요.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나 날씨알리미 앱의 '지진·화산 → 최근발표' 메뉴에서도 지진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일본도 대지진에 대비하고 있어요

최근 일본 정부가 국민에게 최소 3일, 가능하면 일주일치의 식량과 물, 비상용 화장실 등을 준비하라고 요청해 화제가 됐어요. '긴급 요청'이라는 표현에 갑자기 지진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는데요. 사실 이 긴급 요청은 지난 11월 2일 일본의 방재청이 출범하면서 평소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도록 당부한 거였어요. 호소노 고시 방재상도 지진이나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재난에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죠. 방재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처럼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부기관이에요. 평소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여러 정부기관의 대응을 조율하며 피해 복구까지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요.

지진이 발생하면 이렇게 행동해요

일본만큼 지진이 잦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에요. 2016년 9월 경주에서는 규모 5.8, 2017년 11월 포항에서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갑작스러운 지진에 대비하려면 경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우리나라는 지진이 감지되면 신속하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어요. 경보를 받거나 실제 흔들림이 느껴진다면 다음 행동요령을 기억해 두세요.

• 흔들릴 때: 책상이나 식탁 아래로 들어가 머리와 몸을 보호해요. •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안전하게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요. • 대피할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머리를 보호하면서 건물과 떨어진 넓은 공터로 이동해요. • 대피한 뒤: 재난방송과 안내에 따라 행동하고 여진에 대비해요. 해안에서 지진해일 위험이 있다면 높은 곳으로 대피해요.

행정안전부는 전국 1만 1천여 개 지진 옥외대피장소도 점검하고 있어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에서 가까운 대피장소를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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