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휴게소 음식값이 저렴해져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생각보다 비싼 음식 가격에 부담스러우셨던 적 있으신가요? 내년부터 일부 휴게소에서는 음식값이 더 저렴해질 수 있어요.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이고, 음식 가격과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어요.
지금까지 휴게소가 비쌌던 이유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업체와 계약하고, 운영업체가 다시 음식점이나 카페 등 입점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어요. 이 과정에서 입점업체가 내야 하는 평균 수수료는 매출액의 33%에 달했죠. 실제로 4천원짜리 'EX라면'을 판매하는 휴게소 23곳의 평균 수수료율은 45%로 나타났어요. 가장 높은 망향휴게소는 판매액의 51.6%를 운영업체에 내야 했는데요. 인건비와 가스비 등을 빼기도 전에, 부가세와 수수료, 식재료비 등을 제외하면 라면 한 그릇을 팔아도 약 360원밖에 남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왔어요. 이처럼 높은 수수료 부담은 결국 음식 가격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어요.
도로공사와 음식점이 직접 계약해요
정부는 이런 구조를 바꿔 한국도로공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어요.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으면서 수수료 부담을 기존 33%에서 8~9%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에요. 입점업체를 선정할 때는 한국도로공사 퇴직자의 신규 사업 참여를 금지하는 등 입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어요. 음식의 가격과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어요.
카페와 편의점 할인 혜택도 달라져요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면 휴게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한국도로공사는 입점업체를 선정할 때 판매 가격과 할인 혜택도 평가하기로 했어요. 카페에서는 2천원 이하의 저렴한 커피를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음식점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춘 메뉴를 제공하는지 평가해요. 국내산 식재료 사용 여부도 평가에 반영되죠. 편의점에서도 할인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에요. 그동안 일반 편의점과 달리 휴게소 편의점에서는 1+1 행사나 통신사 할인·적립 혜택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앞으로는 1+1 행사와 포인트·제휴 할인 등의 혜택 제공 여부까지 입점업체 선정 기준에 반영할 계획이에요. 새로운 운영 방식은 2027년 설 연휴부터 전국 8개 휴게소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에요. 대상은 여주·군위·장유·월출산휴게소와 대천·합천호휴게소 양방향인데요. 내년 설 연휴에 들를 일이 있다면 달라진 가격과 할인 혜택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