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상장해요

10월 다섯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몸값 2조달러 앤트로픽 상장 나서요 💰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어요. 프론티어급 AI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에 나선 건데요, 기업 가치는 최대 2조달러, 조달액은 1,000억달러가 거론돼요. 성사되면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상장 기록을 모두 깨게 돼요. 2조달러는 한화로 약 2,700조원인데요, 한국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친 규모(약 2,100조~2,500조원)를 웃돌거나 필적하는 초대형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론티어급 AI: 광범위한 범용 지능을 갖춘 최고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을 일컫는 말이에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가 대표적이죠.

성장세는 압도적이에요.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 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4배를 웃돌았고, 조정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반기 흑자를 냈는데요, 다만 칩과 데이터센터 묶인 돈만 8,000억달러가 넘어, AI 수요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야 본전을 뽑을 수 있죠. 때마침 AI 투자 과잉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든 터라, 이번 상장은 시장이 AI 열풍을 어떻게 보는지 가늠할 시험대로 꼽혀요. 한편 상장 소식은 곧장 증시를 달궜어요. 27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1.18%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요, 브로드컴과 AMD도 각각 4.00%, 5.45% 뛰었죠. 28일 코스피도 앤트로픽발 훈풍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까지 겹치면서 6.63% 뛰었고,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기도 했어요.

❷ 한은, 기준금리 인상 잠시 멈췄어요 🏦

지난 22일,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어요. 7월과 8월 연달아 0.25%P씩 올린 만큼 이번엔 한 템포 쉬어가기로 한 건데요, 두 차례 인상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데다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에요. 환율이 8월 1,380원대에서 1,320원대까지 내려오며 인상 압박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죠. 그렇다고 긴축이 끝난 건 아니에요. 한은은 올해 성장률과 내년 물가가 기존 전망을 넘어설 것으로 봤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9%로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시장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가 3.25%로 오를 거란 전망에 무게를 실어요.

❸ 솔리다임 미국 상장, 없던 일 됐어요 🙅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을 없던 일로 했어요.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을 인수해 만든 미국 손자회사로, 회사 전체 가치의 12.9%를 차지하는데요, 반도체 주가가 흔들리면서 기대한 몸값을 받기 어려워졌고, 상장이 기존 주주에게 최선의 선택인지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상장의 발목을 잡은 건 주주 반발이에요. 솔리다임이 따로 상장하면 이익을 새 주주와 나눠야 하고, 모회사 주가가 자회사 가치만큼 오르지 못하는 할인 현상도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달 사이 30% 넘게 떨어졌죠. 여기에 금융당국도 솔리다임 상장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이라고 못 박으면서 부담이 더 커졌어요.

중복상장: 이미 상장된 회사의 자회사를 또 따로 상장하는 걸 말해요.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할 때도 모회사가 주주 보호 방안 등 5대 의무를 지키도록 하고 있죠.

이제 남은 과제는 자금 조달이에요. SK하이닉스는 상장으로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를 모아 미국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는데요, 상장을 접었다고 투자까지 접은 건 아니어서,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과제로 남았어요.

❹ PHP 결함에 전 세계가 비상이에요 🚨

전 세계 웹사이트 10곳 중 7곳이 쓰는 PHP에서 치명적 결함이 발견됐어요. 로그인 없이도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결함으로, 미국 보안업체가 AI를 활용해 찾아냈는데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은 서둘러 방어에 나섰어요. 네덜란드·핀란드·일본 등은 정부 사이트를 닫았고, 우리 정부도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실태 점검에 나섰죠.

PHP(Hypertext Preprocessor): 웹사이트 서버가 로그인이나 게시글 작성, 결제 요청을 처리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예요. 전체 웹사이트의 43%가 쓰는 워드프레스와 위키백과가 PHP 기반이고, 국내 쇼핑몰과 공공기관 홈페이지에도 널리 쓰이죠.

문제는 PHP로 끝이 아니라는 거예요. Node.js에서도 비슷한 결함이 발견됐고, 파이썬·자바 일부 라이브러리도 안전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는데요, 24일엔 기존 패치로는 막을 수 없는 PHP 추가 결함까지 확인됐죠. 당장은 업데이트와 모니터링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Node.js: 자바스크립트를 웹브라우저 밖 서버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실행 환경이에요. PHP처럼 이용자 요청을 서버에서 처리하는 역할이라 웹 서버와 백엔드 개발에 널리 쓰이죠.

- 본 콘텐츠는 뉴스레터 <데일리 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 - 본 콘텐츠는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판단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번 주에 무슨 일 있었지? 편하게 받아보고 싶다면

지난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