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손실이 182조원을 넘었다고?

10월 넷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국민연금 손실이 182조원을 넘었다? 📉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이 182조원 넘게 줄어들었어요. 국민연금이 5% 넘게 보유한 287개 종목의 평가액은 6월 말 515조 9,293억원에서 지난 15일 333조 5,330억원으로 35.3% 줄었어요. 손실의 72%는 SK하이닉스(74조 2,261억원)와 삼성전자(56조 8,710억원)에서 발생했어요. 지금까지 연기금은 증시 급락장마다 구원투수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국내 주식 비중이 이미 목표치를 넘겨 추가 매수가 제한적이었어요. 코스피가 7.57% 폭락한 지난 15일, 외국인이 3조 6,000억원 넘게 파는 동안 연기금은 350억원어치를 사는 데 그쳤어요.

연기금: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처럼 국민이 낸 보험료를 모아 굴리는 대규모 자금이에요.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가입자에게 노후 연금을 지급해요.

이를 두고 상반기에 리밸런싱을 미룬 게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있었어요. 기금운용위원회가 올해 1월 리밸런싱을 6월 말까지 미루면서, 상반기 코스피가 두 배가량 오르는 동안 주식을 팔아 비중을 줄여둘 기회를 놓쳤다는 거예요.

리밸런싱: 자산별 비중이 목표에서 벗어났을 때 팔거나 사들여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작업이에요.

다만 자산 가치의 하락과 확정된 투자 손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주식과 채권 등 공적 연금이 운용하는 자산의 평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변동하기 때문이에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규칙대로 했다면 매일 8,000억원 넘게 쏟아내야 해 시장이 더 흔들렸을 거라고 말했어요. 여당 국정감사 대책위원회에서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국민연금은 단기 투자가 아니라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심에 두고 평가해야 한다"며 "대량 손실로 기금 고갈이 앞당겨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어요.

❷ 내 정보를 알고 걸려 온 전화도 의심하세요 🚨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으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요. 현재까지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확인됐고, 약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난 20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범죄로 판단해 중대범죄수사청에 통보하기로 했어요. 유출된 이름과 연락처 등의 정보는 보이스피싱·스미싱에 악용될 수 있어요. 특히 사기범이 다른 금융정보까지 알아내 실제 대출 이력이나 한도 등을 언급하며 금융회사 직원처럼 접근할 수 있는데요. 금융위원회도 지난 6일 이러한 '맞춤형 대출 사기'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어요. 상대방이 내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더라도 정상적인 금융회사 연락이라고 믿어서는 안 돼요. 특히 다음과 같은 연락을 받았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해요.

⚠️ 이런 연락을 주의하세요 피해보상 사칭: 개인정보 유출 보상이나 특별대출을 안내한다며 문자 속 링크 클릭 유도 대환대출 사칭: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며 특정 계좌로 송금 요구 선입금 요구:신용점수 상향, 보증료 등을 이유로 대출 실행 전 수수료 입금 요구 악성 앱 설치: 대출 심사나 보안점검을 이유로 문자 링크를 통한 앱 설치 유도

❸ 원/달러 환율 2년 만에 최저예요 💵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25.2원에 마감했는데요,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로, 장중엔 1,322.8원까지 밀리며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죠. 환율을 끌어내린 건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에요. 외국인이 최근 30거래일간 코스피·코스닥에서 38조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도,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는데요, 다만 수입업체 결제나 해외 주식 투자 등의 달러 수요는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혀요.

네고: 수출기업이 물건을 팔고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일을 말해요. 이렇게 시장에 나온 달러가 늘면 그만큼 달러 공급이 많아져 환율을 끌어내리는 힘으로 작용하죠.

❹ AI 회사채에 경고등 켜졌어요 🚨

AI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요.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가 15%를 넘어섰는데요, 국제유가 상승과 정부부채 증가로 미국 국채금리가 뛰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 거예요.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돈이 들다 보니, 기업들이 더 높은 금리를 내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죠. 코어위브에서 시작된 불안은 AI 기업 전반에 대한 경계로 퍼지며 증시를 뒤흔들었어요. 14일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가 15.46%, 나스닥은 1.88% 급락했고, 다음 날 코스피도 7% 넘게 빠졌는데요, 20일엔 코어위브 주가가 1% 넘게 반등했지만 회사채 가격이 부실채권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29% 내리는 등 경계감은 여전해요.

부실채권: 원금이나 이자를 제때 받기 어려울 만큼 발행 기업의 상환 능력이 의심받는 채권이에요. 돈을 떼일 위험이 커진 만큼 채권 가격은 액면가보다 한참 낮은 값에 거래되는데, 가격이 떨어질수록 투자자가 요구하는 금리는 올라가 기업의 자금 조달은 더 어려워지죠.

- 본 콘텐츠는 뉴스레터 <데일리 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 - 본 콘텐츠는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판단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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