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공개됐어요

스페이스X 합병설까지 나와요.

상상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실제로 펼쳐졌어요. 지난 10월 15일,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시연했는데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술을 활용해 놀라운 기능을 선보였어요. 이번 시연은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테슬라의 미래 사업 방향까지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자동차가 공중에서 회전했어요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진행된 시연에서는 로드스터가 곡선 경사로를 거꾸로 달리고, 공중에서 회전한 뒤 착지하는 모습을 선보였어요. 다른 자동차 여러 대를 뛰어넘는 장면도 공개됐죠.

영상 출처: 테슬라 공식 유튜브

이런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함께 개발한 추진 장치와 흡착 시스템이었어요. 추진 장치는 압축된 기체를 분사해 차체를 움직이고, 흡착 시스템은 차가 노면에 밀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했죠. 시연 직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어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기술을 현실로 구현했다는 호평과 함께 테슬라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도로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기술인 만큼, 실용성보다 기술력 과시나 주가 부양을 위한 쇼에 가깝다는 비판도 제기됐어요.

국내 사전예약도 시작했어요

국내에서도 이미 로드스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어요. 일반 도로 주행용인 ‘퍼포먼스’, 추진 장치를 추가한 ‘스러스트’, 공중 비행 기능을 갖춘 ‘로켓’까지 세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요. 국내 기준 퍼포먼스는 먼저 560만원을 결제하고 10일 이내 6,500만원을 추가로 내야 예약이 확정돼요. 스러스트는 예약금이 총 3억 5,560만원에 달하고요. 로켓은 테슬라가 초대한 고객만 예약할 수 있는 데다가, 일반 도로 주행도 허용되지 않아요. 더구나 이 금액들은 차량 가격이 아닌 예약금으로, 최종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로드스터의 상업성도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어요. 테슬라는 2017년 차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공개하며 2020년 생산을 예고했지만,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졌어요. 이번에는 2028년 생산 시작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구체적인 생산 대수와 고객 인도 시점도 불분명해, 기술 시연에 대한 관심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해요.

테슬라의 미래 전략을 엿봐요

이번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사업 방향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어요.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사람이 직접 운전하도록 설계하는 테슬라의 마지막 신차라고 밝혔어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높은 원가 경쟁력을 앞세우는 가운데,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과 AI·로봇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시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설에 다시 불씨를 지폈어요. 두 기업은 모두 머스크가 이끄는 별도의 상장회사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AI·로봇 사업을, 스페이스X는 로켓과 위성 인터넷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자동차와 로켓 기술의 결합이 두 기업의 협력 효과를 보여주면서, 합병에 따른 기술 개발의 효율성까지 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켰다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 투자분석업체 CFRA의 개릿 넬슨 분석가는 2027년 말까지 두 기업이 합병할 가능성을 90%로 전망하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85달러에서 475달러로 높였어요. 다만 실제 합병 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에요. 머스크 역시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두 기업의 사업이 점점 겹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합병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어요. 두 기업의 협력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실제 합병 여부와 사업 성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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