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올랐어요

역대 최장 상승이에요.

서울 아파트값이 87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어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주춤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5등분했을 때 가운데 구간인 3분위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억원에 가까워졌죠. 서울의 높은 집값에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서울과 가까운 경기 주요 지역의 집값 역시 오르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나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3분위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8,470만원으로 집계됐어요. 지난해 12월보다 약 1억 1,300만원(11.7%) 올라, 다섯 구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어요. 한편, 지역별로는 흐름이 엇갈렸어요. 10월 첫째 주 서대문구는 전 주 대비 0.36% 올라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어요. 강북·도봉·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0.3%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요. 반면 강남구(-0.34%), 서초구(-0.27%), 송파구(-0.19%)는 모두 하락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세제개편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분석해요. 지난 8월 발표된 세제개편안으로 고가주택의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강남권 매물이 늘었고, 대출 규제로 고가주택의 매수세도 약해졌다는 거예요. 반면 대출을 활용하려는 실수요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전셋값도 함께 오르고 있어요. 서울 3분위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올해 들어 9% 상승한 5억 5,826만원으로 집계됐어요.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집을 마련하거나 거주하는 데 드는 부담도 커지고 있어요.

경기 주요 지역도 집값이 오르고 있어요

서울의 높은 집값과 전월세 부담으로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올해 1~8월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월평균 순유출 인구는 4,47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50% 증가했어요. 특히 경기로 이동한 사람의 절반 이상인 54.9%가 20·30대였어요. 하지만 서울과 가까운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집값이 오르고 있어요. 10월 첫째 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8% 상승했는데요, 수원 영통구(0.62%), 성남 분당구(0.56%), 광명시(0.39%)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어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공급면적 기준 약 33~34평형) 아파트도 20억원을 넘는 사례가 나왔어요. 지난 6월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22억 2,5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주요 일자리, 교통 거점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경기 주요 지역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를까요?

집값은 오르고 있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모습이에요.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어요. 향후 집값 전망도 엇갈리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서울 강북권과 경기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어요. 다만 이미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를 고려하면 매수 여력이 줄어 상승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지난 12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주택 공급 확대와 금리 상승을 이유로 집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죠. 앞으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지, 거래량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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