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 여는 시간 9시 반으로 늦춰져요

9월 다섯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은행 문 여는 시간 9시 반으로 늦춰져요 🏦

내년 4월부터 은행 문 여는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져요. 문 닫는 시간은 오후 4시 그대로라 영업시간이 30분 짧아지는 셈인데요, 금요일에는 고객마감제도(라스트콜)도 도입돼요.

고객마감제도(라스트콜): 영업 종료에 앞서 마감 업무를 미리 준비해, 정해진 영업시간 안에 업무를 원활히 끝내도록 하는 제도예요. 오후 3시 30분부터 고객 접수를 일률적으로 중단하는 건 아니고, 금요일 영업 종료 시간도 오후 4시로 유지돼요.

이번 단축은 지난 28일 금융노조와 사용자 측이 잠정 타결한 산별중앙교섭에 담긴 내용이에요. 합의안에는 총액임금 3.0% 인상과 자율출근제 신설 등도 포함됐는데요, 한편 영업시간이 줄면 은행 이용이 불편해질 수 있어, 고령층처럼 창구 거래가 필요한 고객을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산별중앙교섭: 같은 산업에 속한 여러 기업의 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이 한자리에서 임금·근로조건 등을 협상하는 것을 말해요. 기업별로 따로 교섭하지 않고, 산업 전체에 공통으로 적용할 기준을 논의해요.

❷ 시진핑이 미국에서 트럼프를 만났어요 🤝

지난 23~25일(현지 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어요. 시 주석의 국빈 방미는 11년 만인데요, 양국은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오는 11월 10일 끝날 예정이던 무역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죠.

비민감 품목: 국가안보·군사·첨단기술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아 수출입 규제가 비교적 적은 제품을 말해요. 일반 소비재나 범용 원자재처럼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이 주로 포함되죠.

다만 회담 성과를 두고 두 나라의 발표는 곳곳에서 엇갈렸어요. 백악관은 중국이 2027·2028년에 미국산 석탄을 매년 최소 1,000만 톤씩 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내놓은 ‘8대 성과’엔 이 내용이 빠졌는데요, 미국이 완화를 요구해온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문제도 이번 합의에는 담기지 않았어요. 주요 갈등 현안도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어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는 그대로 유지됐고, 대만 문제에서도 중국은 미국에 대만 독립 반대와 무기 판매 중단 등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기존 입장을 지켰어요. 그나마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까진 이르지 못했어요.

❸ 스페이스X의 스타십, 첫 궤도 진입 성공했어요 🚀

지난 28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어요. 이전 13번의 비행은 안전을 위해 모두 준궤도 비행에 그쳤는데요, 이번엔 비행 중 랩터 엔진 1기가 예정보다 일찍 꺼졌지만, 남은 엔진의 연소 시간을 늘려 약 26분 만에 궤도에 안착했어요.

준궤도 비행: 로켓이 우주 경계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비행경로예요. 로켓의 추진력이나 비행 제어 기술을 시험하는 개발 단계에서 자주 활용돼요.

스타십은 이번 비행에서 차세대 통신위성 스타링크 V3 26기를 궤도에 올렸어요. V3는 기존 V2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10배 이상 뛰어나, 스타링크 사업에서 수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데요,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운용이 안정되면 V3를 한 번에 60기씩 발사하고, 달·화성 유인 탐사도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이에요.

❹ 전국 상가 8곳 중 1곳이 텅 비었어요 🏪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8곳 중 1곳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13.36%까지 올라 2021년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22.79%)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핵심 상권이 몰린 서울 강남의 공실률도 10.7%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어요.

공실률: 세를 놓을 수 있는 상가 면적 가운데 비어 있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 비율이에요. 한국부동산원은 세를 놓을 수 있는 전체 면적에서 빈 면적이 차지하는 몫으로 이 비율을 계산하죠.

공실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비 부진이 꼽혀요. 여기에 온라인 소비 확대와 임대료를 둘러싼 건물주와 가게의 눈높이 차이까지 더해졌죠. 빈 점포가 늘면 상권을 찾는 사람이 줄고 남은 가게까지 힘들어질 수 있는데요, 이에 높아지는 공실률을 민생경제의 위험 신호로 여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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