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새 CEO가 왔어요

9월 첫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팀 쿡 애플 끝, 터너스의 애플이 시작돼요 🍎

애플의 CEO가 존 터너스로 바뀌었어요.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은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데요, 터너스는 지난 25년 동안 애플에서 일한 정통 애플맨으로, 아이폰·맥·애플워치·비전 프로 등 주요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 왔어요. 엔지니어 출신을 새 수장으로 앉힌 건 애플이 다시 제품 혁신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읽혀요. 터너스 CEO의 첫 시험대는 오는 9일(현지 시각) 신제품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폴더블 아이폰 등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어요. AI 분야의 발전 역시 애플로선 계속해서 발목을 잡아 온 과제예요. 그동안 애플은 경쟁사에 비해 AI 대응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시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등 해당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❷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어요 🏦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렸어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한 건데요, 배경엔 예상을 뛰어넘은 경기 흐름이 있어요. 2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식료품·에너지를 뺀 7월 근원물가도 2.6%로 오름폭을 키웠죠.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고 서울 집값 오름세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었어요.

근원물가: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값이 크게 출렁이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물가예요. 일시적 요인을 걷어내고 물가의 큰 흐름을 볼 때 쓰죠.

앞으로도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요. 점도표에서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뒤 금리가 지금보다 높을 거라 봤는데요, 시장에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한두 차례 더 올라 최종 연 3.25~3.50%에 이를 거란 관측이 나오죠. 다만 당장 다음 10월 회의에선 백투백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며 한 차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져요.

점도표: 금통위원들이 앞으로 금리가 어디쯤 갈지 각자 점으로 찍어 표시한 그림이에요. 누가 어느 점을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아, 위원들의 생각이 대체로 어느 쪽으로 쏠렸는지만 읽어 낼 수 있죠.

❸ 엔비디아가 역대급 실적을 냈어요 🎉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9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고, 13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번에도 핵심은 AI 가속기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어요.

회계연도: 회사가 실적을 계산하는 1년 단위예요. 엔비디아는 회계연도가 1월 말에 끝나 2026년 5~7월이 2027 회계연도 2분기가 되죠.

고민거리도 있어요. 메모리 가격이 뛰면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보다 3~4%P 낮아질 전망인데요, 순환 금융 논란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예요. 한편 시장 반응은 극적으로 뒤집혔어요. 눈높이가 워낙 높아진 탓에 발표 직후엔 주가가 잠잠했지만,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뛰었어요. 결국 당장 매출이 잘 나올 것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다는 분석이 나오죠.

❹ 종부세 개편안이 유턴했어요 🏠

지난 1일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축소 계획을 철회했어요. 당초 정부는 공제액을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이려 했는데요, 주거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커지자 결국 뜻을 접은 거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종부세를 매길 때 주택 공시가격에서 빼 주는 금액이에요. 공시가격이 공제액보다 낮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죠.

세 부담 상한을 150%에서 200%로 높이려던 방안도 철회됐어요.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공제액은 1인당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조정돼, 단독 명의와 같은 총 12억원이 됐는데요, 다만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은 계획대로 진행돼요. 세율 인상 같은 핵심 조치도 그대로라, 실제 부담이 줄었다고 느끼긴 어려울 거란 평가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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