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비디아 넘어 시총 1위에 올랐어요

7월 다섯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애플이 왕관을 되찾았어요 👑

지난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어요.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17% 올라 시총이 4조 9,480억달러로 불어난 반면, 엔비디아는 5%가량 떨어지며 시총도 4조 7,560억달러로 줄었어요. 애플이 시총 1위에 오른 건 15개월 만의 일로, 이튿날 장중엔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어요. AI 지각생이라 불렸던 애플의 행보가 오히려 역전의 발판이 됐어요. 다른 빅테크가 빚까지 내가며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붓는 동안, 애플은 구글의 기술을 빌려 쓰며 자체 투자를 아꼈거든요. 무리한 투자를 피한 덕에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된 거죠. 반대로 엔비디아는 한동안 순항을 이어가다 크게 흔들렸어요. 오픈AI가 데이터센터를 빌릴 때 엔비디아가 지급보증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발단이었는데요,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투자를 하고, 투자받은 고객이 엔비디아 칩을 사는 순환거래 구조가 문제가 됐죠. 이는 AI 반도체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린다는 비판과 함께, AI에 대한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순간이 오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요.

순환거래 구조: 핵심 공급업체가 고객사에 투자자금이나 신용을 제공하고, 고객사는 그 자금으로 공급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를 말해요. 최근 AI 산업의 주축 기업 대부분이 이런 구조의 거래에 서로 엮여 있어요.

❷ CXMT 주가, 상장 첫날부터 폭등했어요 🚀

지난 27일(현지 시각), 세계 4위 D램 업체인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했어요. 공모가 8.66위안으로 출발한 주가가 개장 직후 49.88위안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476% 뛰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시가총액도 상장 첫날부터 3조위안을 넘기며 중국 본토 상장사 중 1위에 올랐어요.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현금만 약 12조 5,000억원에 달해요.

과창판: 중국이 첨단 기술 자립과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한 기술·혁신 기업 중심의 주식시장을 말해요. 기업공개(IPO): 비상장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해요. 이를 통해 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돼요.

CXMT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끝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고부가가치 AI 메모리에 집중하는 사이, CXMT는 일반 전자제품에 두루 쓰이는 범용 D램을 공략한 거예요. 덕분에 세계 D램 점유율을 작년 1분기 3%에서 올해 8%까지 끌어올렸죠. 바이트댄스·텐센트 같은 대형 고객도 든든하게 뒤를 받쳐 줬고요.

고대역폭 메모리(HBM):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성능 메모리예요.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쓰이죠. D램: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예요. 속도가 빨라 프로그램 실행처럼 즉각적인 작업을 담당해요.

CXMT의 화려한 데뷔는 국내 증시에 악재로 다가왔어요. 그동안 기술력이 뒤처진다고 여겨진 중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쫓아왔다는 게 확인된 탓인데요, 여기에 중국의 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 소식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까지 겹치며 반도체주가 떠받치던 국내 증시가 휘청였죠. 결국 28일 코스피는 10.84% 폭락한 6,023.66에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3.39%, 14.65% 떨어졌어요.

심자외선 노광장비: 반도체를 만들 때 웨이퍼에 회로 모양을 새기는 장비를 노광장비라고 해요. 그중 심자외선(DUV, Deep Ultraviolet)은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빛으로 사용하는데, 파장이 짧을수록 더 미세한 회로를 그릴 수 있어 정밀한 반도체 생산에 쓰여요.

❸ 부동산 대토론회가 열렸어요 🗣️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가 열렸어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전문가, 일반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주택 공급과 대출 규제, 보유세 전반을 논의했죠. 토론회가 열린 배경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전월 대비 가파르게 오르며 ‘트리플 강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5.11%에 달할 정도예요. 이번 토론회의 핵심 쟁점은 보유세를 어떻게 손볼지였어요. 세금을 무겁게 매길 초고가 주택의 기준을 두고 10억원부터 50억원까지 의견이 갈렸어요. 종합부동산세를 놓고는 값비싼 집 한 채만 남기는 ‘똘똘한 한 채’를 막기 위해 집이 몇 채인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집값을 모두 더한 금액으로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이 주목받았어요.

종합부동산세: 값비싼 부동산을 가진 사람에게 매년 물리는 세금이에요. 집 한 채면 공시가격 12억원, 여러 채면 모두 합쳐 9억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그 기준을 넘는 금액에만 세금이 붙어요.

공급과 대출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어요. 이 대통령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으로는 주택 공급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요, 전문가들은 도심에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집을 공급하는 방법이라며 반박했죠. 이 대통령이 전세대출을 집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세제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❹ 서울 전셋값이 7억원을 돌파했어요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어요. 지난 13일 기준 평균 전셋값은 7억 458만원으로 한 달 만에 839만원 올랐는데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에요. 전셋값이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690가구로 전년 대비 48.4% 급감했고, 연말까지의 물량도 46.8% 줄어들 전망이에요. 반면 전세를 찾는 수요는 그대로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7.6을 기록하며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

전세수급지수: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와 시장에 나온 매물을 비교한 지표예요.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에 비해 전셋집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전셋값이 오를수록 안전장치 밖으로 밀려나는 세입자가 늘어나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요 전세보증 상품에는 수도권 기준 보증금 7억원 이하 주택만 가입할 수 있는데, 이달 서울 전세 거래의 40.3%가 7억원 이상이었거든요. 정부는 조만간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빌라·오피스텔처럼 아파트보다 빨리 지을 수 있는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게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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