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어요

7월 셋째주 뉴스 배달왔어요

❶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미국 IPO 역사에 남았어요 📈

지난 10일(현지 시각),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어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현금만 265억달러에 달하는데요, 2014년 알리바바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어요.

💵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예탁기관이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서예요. ADR이 상장되면 미국 투자자는 한국 계좌 없이도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죠. 🏢 기업공개(IPO): 기업이 주식을 증시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에게 파는 것을 말해요. 상장을 위해서는 경영 방식,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하고 주식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기에 기업공개라고 불려요.

상장 첫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공모가보다 13.1% 높은 168달러 선으로 마감한 건데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 2천억달러로, 마이크론을 단숨에 앞질렀죠. 여기에 14일(현지 시각), 전일 본주의 부진과 함께 급락했던 SK하이닉스 ADR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했어요.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을 펼친 덕분인데요. 여기에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거래가 시작된 것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어요. 이날 SK하이닉스 ADR은 27% 급등했어요. 다만, 다음 거래일에는 9% 하락하며 급등분 일부를 반납했어요.

❷ 미국-이란 전쟁이 다시 불붙었어요 💥

지난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지난달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는데요, 미군은 나흘 연속 이란을 폭격했고, 이란도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섰어요.

🌊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좁은 바닷길로,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예요. 📜 양해각서(MOU): 본계약을 맺기 전 당사자끼리 큰 틀의 합의 내용을 정리한 약속이에요.

기름값은 바로 반응했어요.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에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뛰었는데요,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거죠. 위기 상황을 대비해 쌓아둔 미국의 전략비축유마저 1983년 이후 가장 적다는 점은 더 문제예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길어진다면, 기름값이 더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죠.

🛢️ 전략비축유: 전쟁이나 자연재해, 산유국의 공급 중단 같은 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미리 저장해 둔 원유를 말해요.

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어요✈️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이 계열사 지분 정리 계획을 발표했어요.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요, 공정거래법상 아시아나항공처럼 지주회사의 손자회사에 해당하는 회사는 계열사 지분을 100% 갖거나, 아예 갖지 않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해요. 유예 기한이 12월 11일까지라, 그 전에 정리를 끝내야 하죠.

📌 지주회사 규제: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처럼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아래 단계 회사가 계열사 지분을 어중간하게 갖지 못하도록 막는 규정이에요. 복잡한 지배구조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여러 회사를 거느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장치죠.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한을 2년 더 연장해 달라고 신청하거나, 연장에 실패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계열사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계열사가 지분을 나눠 가진 아시아나티앤아이는 아예 회사를 없애는 쪽도 고려하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내년 1분기까지 하나로 합치는 계획도 추진돼요.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마일리지 통합은 아직 안갯속이에요.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는 12월 17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두 회사의 마일리지를 당분간 따로 운영해야 할 수도 있죠.

❹ 개미들의 애국 매수가 한성기업과 모나미를 살렸어요 ❤️‍🩹

코스피에서 상장폐지될 처지였던 한성기업과 모나미가 개인 투자자들의 응원 덕에 가까스로 살아났어요. 이번 달부터 코스피에 남으려면 시가총액이 300억원을 넘어야 하는데, 1일 기준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267억원, 238억원에 그쳤었죠. 게맛살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기업은 25년 동안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어요. 애국 기업을 살리자는 목소리와 함께 크래미 구매 인증과 주식 매수가 이어진 거죠.

⚠️ 상장폐지: 주식시장에 올라와 있던 종목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걸 말해요. 상장폐지되면 해당 종목을 사고팔 수 없어지고,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죠.

모나미 역시 투자자들의 응원 덕에 기사회생했어요. 국민 볼펜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퍼지면서 주가가 62%나 뛰었는데요, 이에 송재화 모나미 사장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죠. 애국 매수의 힘 덕분에 두 회사 모두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은 극복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러요. 기초체력이 나아지지 않은 채 오른 주가는 다시 내리기도 쉬운 만큼, 궁극적으로는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어야만 해요.

- 본 콘텐츠는 뉴스레터 <데일리 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 - 본 콘텐츠는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판단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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