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명의로 만든 휴대전화는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에 쓰일 수 있어요. 지난해 대포폰 적발은 2만 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죠.

이제 휴대폰 바꾸려면 안면인증 해야 해요
6일부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를 옮기려면 안면인증 등 추가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해요. 보이스피싱 등 범죄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타인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대포폰’을 방지하기 위함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대면·비대면 휴대전화 개통 절차가 달라지는지 정리했어요.
휴대전화 개통 방식 이렇게 달라져요
기존에는 신분증 확인만으로 개통이 가능했지만 이제 안면인증 등의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해요.

안면인증은 최대 3번까지 시도할 수 있어요. 안면인증이 잘 안 된다면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이나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으로 확인 절차를 대체할 수 있어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모두 대상이에요. 매장에서 개통할 때는 물론, 온라인으로 개통할 때도 적용돼요. 다만, 모든 경우에 추가 본인 확인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같은 통신사 안에서 휴대폰 기기만 바꾸는 경우는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요.
순차적으로 본인 인증이 강화돼요
이번 제도는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일을 막기 위해 도입됐어요.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내 명의로 원치 않는 휴대전화가 개통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가입 제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본인 확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에요. 그 사이 안면인증을 대체하는 인증 수단도 확대하고 주민등록초본의 진위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에요.
이런 점은 주의하세요
다만, 개통 절차가 전보다 복잡해진 만큼 이용자 불편도 예상돼요. 안면인증은 주변이 어둡거나 얼굴 인식이 잘 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어요. 모바일 신분증을 쓰려면 미리 발급받아야 하고 주민등록초본을 쓰려면 개통하는 날 당일에 발급한 서류가 필요해요. 매장에서도 인증 방법을 안내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개통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를 옮길 예정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본인확인을 할지 미리 정해두는 게 좋아요. 특히 온라인으로 개통할 때는 모바일 신분증이 있는지, 주민등록초본을 준비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