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상비약의 종류가 확대돼요
사용자님, 편의점에서 상비약 구매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부에서 올 하반기 중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상비약을 현재 11개 품목에서 최대 20개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어요. 약국이 없는 지역이나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인데요, 실제 확대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기존 11개에서 최대 20개까지 확대
지난 6월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편의점 상비약의 품목을 최대 20개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돼요. 현재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파스 등 11개 품목이에요. 최초 도입된 13개 품목에서 2022년 타이레놀 2종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재는 11개만 판매되고 있어요.
💊 현행 편의점 상비안전의약품 품목 • 해열진통제(3종): 타이레놀정 50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100ml, 어린이부루펜시럽 80ml • 소화제(4종):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 감기약(2종): 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 • 파스(2종): 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추가되는 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과거 논의 과정에서는 제산제, 지사제, 화상연고, 인공눈물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어요.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위의 품목도 편의점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별도의 지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실제로는 판매되지 않고 있어요.
24시간 점포 아니어도 허용
현행법상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는 24시간 연중무휴인 편의점에서만 가능한데요, 앞으로는 약국이 없는 지역이라면 24시간 운영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상비약을 취급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어요.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읍·면·동(3,306개) 중 약 15.3%인 556개 지역이 약국이 없는 ‘무약촌’에 해당해요.
대한약사회, ‘부작용 고려해야’
소비자들의 상비약 수요는 높은 편이에요. GS25에 따르면 의약품 매출의 57.2%가 약국이 문을 닫는 밤 시간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다만 대한약사회는 전문가의 복약지도 없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이 늘어날수록 약물 오남용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해요. 특히 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청소년들 사이에서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어요.
스웨덴·영국 등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편의점 판매 이후 중독 및 사망이 증가하자 포장 제한, 판매 제한, 편의점 판매 금지 등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어요.
편의점 종업원 등 판매를 담당하는 인력에 대한 교육이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예요. 현재 판매자 교육은 등록 전 1회 4시간 교육이 전부이며, 실제 판매를 담당하는 인력의 73.1%는 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판매자 중 25.7%는 음주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추천하는 등 안전 문제도 유발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