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무슨 의미일까?

주식시장 안전장치 총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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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는 개인 투자자도 거래할 수 없어요. 언제일까요?

지난 2일 코스피 지수가 다시 8,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3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6월 26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올해 여섯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이 폭주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대표적인 안전장치인데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발동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어떤 의미인지, 그 효력은 무엇인지 정리했어요.

사이드카가 무엇인가요?

사이드카의 정식 명칭은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정지 제도예요.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프로그램 매매만 잠깐 멈춰 개인 투자자는 그대로 거래가 가능한 것이 주 특징이예요.

💻 프로그램 매매: 컴퓨터가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대량 매매를 수행하는 것을 말해요.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등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좁혀질 때 발생하는 이익을 기계적으로 취하는 방식이예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6%(코스닥)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매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매수 사이드카(Buy Sidecar)가, 5%(코스피)·6%(코스닥)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매도를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Sell Sidecar)가 발동돼요.

사이드카 발동 기준이 현물(실제 주식)이 아닌 선물 가격인 이유는 선물 시장이 현물 시장보다 먼저 움직여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선행성을 가지기 때문이에요. 선물 가격 변동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현물 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돼요.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선물·현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제돼요. 사이드카는 하루에 1회만 발동되고, 장 마감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아요.

서킷브레이커가 무엇인가요?

서킷브레이커는 개인·기관·외국인 가릴 것 없이 현물 주식, 선물, 옵션등 모든 거래를 멈추는 가장 강력한 장치예요. 사이드카가 일종의 ‘예비 경보’에 가깝다면, 서킷브레이커는 전기 회로 차단기에서 따온 그 이름처럼 시장 전체를 완전히 멈춰 세우죠.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급락할 때 3단계로 나눠서 발동돼요.

⚠️ 서킷브레이커 단계별 발동 조건 및 효력 1단계: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시 20분 간 거래 중단 2단계: 지수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시점보다 추가 하락한 경우 다시 20분 간 거래 중단 3단계: 지수가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시점보다 추가 하락한 경우 당일 장 바로 종료

1, 2단계에서 20분의 거래 중단 시간이 끝나면 이후 10분간 동시호가 주문만 받은 뒤 거래가 재개돼요.

동시호가: 접수된 모든 주문 중 주문이 들어온 순서를 따지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의 물량이 가장 많이 일치하는 단일 가격으로 일괄 체결하는 매매 방식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장 시작 직전(08:30 ~ 09:00)과 장 마감 전(15:20 ~ 15:30)에 실시되고, 이 때 체결된 가격으로 그날의 시가와 종가가 정해져요.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사상 딱 11번인데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에만 벌써 다섯 번 발동됐어요. 지난 3월 4일에는 중동전쟁의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 간 중단되기도 했었죠. 다만, 2단계 이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적은 아직 없어요.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지수가 다시 반등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안전장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증시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에는 가격제한폭 제도변동성 완화장치(VI)도 있어요. 가격제한폭 제도는 하루 동안 개별 종목의 주가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범위(코스피·코스닥 상한 ±30%, 코넥스 ±15%)를 제한하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장치예요. 상·하한가에 도달해도 그 가격에서의 거래는 계속 가능하지만, 가격이 더 변동하지 않아요. 변동성 완화장치(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실시간 체결을 잠시 멈추고 2분간 동시호가 매매로 전환하는 단기 안전장치예요.

서킷브레이커가 '시장 전체'를 멈춘다면, VI는 특정 종목 하나의 과열을 식히는 안전 장치예요. 특정 주문으로 인해 주가가 바로 직전 체결가보다 2%~3% 이상 갑자기 튀거나, 현재 주가가 당일 시가 대비 10% 이상 오르거나 내릴 때 발동돼요.

VI의 경우 발동 횟수 제한이 없는데요, 지난달 6월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증권시장에서 발동된 VI는 총 1만 3,341건으로 중동전쟁의 여파가 컸던 3월(1만 1,965건)보다 더 많이 발동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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