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인간의 신체 구조를 닮은 외형을 갖추고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된 로봇을 의미해요. 기존의 도구나 주거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제조 및 물류 현장은 물론 가사 서비스와 의료 지원, 재난 구조 등 우리 삶의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으로 전망돼요.

마라톤 대회에서 로봇이 인간을 이겼어요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자율주행 로봇 ‘샨덴’이 50분대 기록으로 21km를 완주하며 인간 세계 신기록을 앞질렀어요. 해당 대회에서 스스로 경로를 인식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1시간 이내에 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도심 환경에서의 주행력을 보여주며 기술 상용화 단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와요.
올해로 2회째인 휴머노이드 마라톤 대회
출처: New China TV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고안된 대회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했어요.
올해 대회에는 중국 전역의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등 100여 개 팀이 참가했고, 이중 40%가 사람의 개입 없이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경로를 판단하고 주행하는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이었어요. 이번 대회에서 로봇들이 달린 21.0975㎞ 코스는 오르막·내리막, 자갈길, 잔디, 급커브 등을 포함해 실제 도시 환경과 유사하게 구성됐어요. 중국 당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에요.
신기록 세운 휴머노이드 ‘샨덴’

이번 대회의 우승 로봇은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에서 개발한 ‘샨덴’(閃電)이었어요. 샨덴은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코스를 완주하며 인간의 하프 마라톤 세계기록(56분 42초)을 뛰어넘었어요. 지난해 우승기록(2시간 40분 42초)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2시간 가까이 기록을 단축하면서 중국의 로봇 주행 기술이 급격히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와요. 하지만 여전히 주행 중 방향을 잃거나 넘어지거나, 회전 구간에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로봇들도 있었어요. 전원 문제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도 포착됐죠.
🏃♂️ 대회에 앞서 진행된 테스트 행사에서는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로봇 'H1'이 단거리 구간에서 초속 10.1m를 기록하며 우사인 볼트가 2009년 100m 달리기 세계기록(9초 58)을 세울 당시 평균 속도(초속 10.44m)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기도 했어요.
아직 상용화는 역부족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과가 곧바로 산업 현장의 상용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해요. 실무를 하기 위해선 마라톤보다 훨씬 정밀한 작업 능력과 복잡한 상황을 인식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한편, 휴머노이드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어요.
🏭 현재 북미 4개 기업(테슬라, 피규어 AI, 어질리티 로보틱스, 앱프로닉)과 중국 3개 기업(유비테크, 애지봇, 유니트리)애소시범 사업 등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은 테슬라와 오픈AI를 중심으로 AI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플랫폼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고, 중국은 강력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공급망의 63%를 확보했어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22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요. 로봇이 인간의 마라톤 기록을 앞지른 것처럼, 우리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활약하는 날도 머지않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