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 운영 사무국 관계자는 “개막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이 이어졌고, 둘째 날은 그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며 “불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예상 이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전했어요.
‘불교코어’가 유행하고 있어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불교가 ‘힙한 취향’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지난 4월 2~5일 열린 2026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총 25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어요. 관람객의 73%가 MZ세대인데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절반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불교의 어떤 점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
2030 관람객 17만명 늘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측에 따르면, 20·30대 관람객 수가 2023년 1만명에서 2026년 18만명 수준으로 3년 만에 17만명 가까이 늘어났어요.
실제 현장은 종교 행사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 페어에 가까웠어요. AI가 상태를 진단해 향·차·명상법을 처방해주는 ‘마음 처방전’, 간이 삭발 후 법명을 받는 출가 체험 등 이색적인 행사는 물론, 행사장 바로 옆 봉은사에서는 우원재·DJ 소다가 무대에 올라 반야심경을 EDM으로 리믹스한 음악을 틀었죠.
위로가 되는 불교 철학
‘불교코어’와 관련해 취업난과 경쟁, 번아웃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가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무소유’나 ‘번뇌’ 등 불교적 가치에 주목하며 이를 하나의 유행처럼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불교가 지닌 느리고 내면적인 특성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템플스테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를 믿지 않아도 편히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종교를 강요하지 않아 접근하기 쉽다는 점 영향을 미쳤죠.
🎶 최근 불교의 철학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의 작품들도 사랑받고 있어요. 블랙핑크 제니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Mantra(만트라)’는 불필요한 외적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을 노래했고, 또 다른 곡 ’젠(ZEN)’은 불교 용어 ’선(禪)’을 노래에 녹여냈어요.
수행도 아이템빨, 불교 굿즈 열풍
한편, 이번 불교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긴 줄이 선 곳은 불교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였어요. SNS에서 “무소유 실천하러 갔다가 풀(Full)소유 하고 왔다”며 구매 인증이 끊이지 않았죠.

'다 때가 있다', ‘중생아 사랑해’ 등 재밌는 불교 밈이 적힌 상품들이 특히 인기가 많았어요. 이러한 굿즈들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 사이에서 불교박람회 유행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죠.

기존 불교용품을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굿즈들도 화제였어요. 목탁 키캡 키링과 데님 소재로 제작한 승복 바지 등은 개막 전부터 오픈런 줄을 서며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해요. 이러한 ‘불교코어’는 불교 철학이 가진 자유로운, 치유되는 이미지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사랑받고 있어요. 힙한 불교 굿즈 역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완벽한 수단이 된 것이죠. 불교의 매력에 관심이 생겼다면 다음 휴가 땐 잠시 속세를 떠나는 템플 스테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복잡한 날이나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에 근처 절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 부장님이 법카를 꺼냈을 때, 당신의 선택은? 불교 트렌드의 핵심은 남의 시선에서 벗어난 '자유'에 있죠. 그렇다면 현실판 번뇌의 현장, 부장님이 법카를 꺼낸 순간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딸기 스무디를 외칠 수 있나요? 지금 투표에 참여하고 포인트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