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유료화를 검토해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료화를 검토해요
18년 만에 생기는 변화예요
18년 만에 생기는 변화예요
2026.04.07
2026.04.07

사용자님, 최근에 국립중앙박물관 가본적 있으신가요? 지난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이 650만명을 돌파했어요. 전년 대비 1.7배나 증가한 수치로 루브르박물관(904만명), 바티칸박물관(693만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연간 관람객을 기록했어요.

🧳 한편, 국내 박물관 중 외국인 방문객 수 1위를 차지한 곳은 경복궁 안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이었어요. 2025년 기준 135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해 전체 관람객의 약 60%를 차지했어요.

그런데, 2008년 이후로 무료로 운영돼 온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가 18년 만에 유료화를 검토한다고 해요. 어떤 배경에서 유료화 논의가 시작된 걸까요?

박물관·고궁 등 공공요금 인상 검토한다

지난 3월 30일, 기획예산처는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박물관·고궁·왕릉 입장료를 포함한 공공서비스의 수익자 부담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 민간 대비 사용료가 저렴하거나 장기간 낮게 유지된 부담금을 현실화하겠다는 취지예요. 국립중앙박물관은 2008년 5월, 성인 기준 2,000원이던 상설전시 입장료를 폐지했어요. 당시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무료화' 공약에 따른 조치였어요.

😥 국내외 관광객이 반드시 찾는 명소가 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박물관 운영은 계속 적자예요. 시설 보수와 인력 확충이 예산 부족으로 수 년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번 지침에 따라 4대 고궁, 조선왕릉 등의 입장료도 인상될 전망이에요. 현재 경복궁 3,000원, 왕릉은 1,000원 수준인데 최대 2배 인상이 검토되고 있어요.

✈️ 국내 공항 또는 항만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모든 내외국인이 내는 출국납부금 또한 검토 대상에 포함됐어요. 현재 출국납부금은 7,000원으로 항공권 등 구매시 운임에 포함되어 자동으로 결제돼요. 최근 출국납부금을 2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이 발의됐어요.

다른 나라는 이미 유료다 vs 이중 부담이다

유홍준 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취임 직후부터 어느 시점에서는 유료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요. 해외 박물관에 3~4만 원대 입장료를 낸 사람들이 '왜 우리나라만 공짜냐'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죠.

🖼️ 실제로 세계 주요 박물관의 입장료를 보면 루브르 약 3만원, 메트로폴리탄 4만원, 도쿄국립박물관 9천원 수준이에요. 다만, 영국의 대영박물관,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전면 무료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국제적 위상을 갖추고 있는 박물관들도 있어요.

대부분이 세금을 내는 내국인인데, 거기에 입장료까지 이중 부담이 되는 건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중 외국인 방문객은 약 20만명으로 전체의 3.6%에 불과해요. 외국인 관람객이 68%에 달하는 루브르와는 다른 구조죠.

언제부터 관람료를 내야 하나요?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아직 유료화가 확정된 바는 아니라고 밝혔어요. 관계기관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에요.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방문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2026년 내 온라인 예약·예매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에요. 유료화가 결정되더라도 실무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쯤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 이라는 전망이에요. 입장료는 5,000원~1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 되고 있어요. 다만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 저소득층, 장애인 등은 무료 혹은 할인 관람이 가능하게 하는 차등 요금제가 병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무료라서 부담 없이 들르던 곳에 입장료가 생긴다는 게 아쉬운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한편으론 '그만한 값어치가 있지 않나?' 하는 분들도 있고요.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으니, 논의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2026년 5월 박물관·미술관 주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이해 오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박물관, 미술관에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운영해요.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특별전시, 교육·체험, 문화여행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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