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7월 17일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이 됐어요. 18년만에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이 된 계기는 무엇인지, 제헌절을 포함한 올해 공휴일은 언제인지 정리했어요. 황금연휴 일정을 확인하고 휴가 계획을 세워보세요.
제헌절은 왜 공휴일에서 빠졌을까
1949년 국경일 지정 이래로 쭉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은 기업의 생산성 저하 등을 이유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어요.
🗓️ 2004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2005년 6월 정부는 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늘어난 토요일 휴무만큼 기존의 공휴일을 줄이기로 결정했어요. 그 결과 식목일(4월 5일)이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고 제헌절(7월 17일)이 2008년부터 제외됐는데요, 제헌절의 상징성이 더 큰 점을 고려해 2년의 유예기간을 더 두었다고 해요.
2013년 한글날이 22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제헌절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었어요. 그러나 국가의 근간인 헌법을 공포한 날이라는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어요.
휴식권 보장하고 헌법 의의 되새겨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 데에는 여전히 OECD 내 최장 수준에 달하는 한국의 노동 시간과 이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주요하게 작용했어요.
🧑💼 2024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1800시간대로 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에요. 또한 국민 10명 중 8명이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뒷받침되면서 ‘국민 휴식권 보장’이라는 법안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됐어요.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해 헌법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공휴일 재지정의 주요 배경이에요. 지난해 제헌절 이재명 대통령은 제헌절을 헌법정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만들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죠.
올해 연휴 일정 확인해 보세요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됐을 당시 7월의 유일한 공휴일이 없어진 것에 아쉬워하시는 분이 많았는데요, 제헌절이 다시 빨간 날이 된 것을 기념해 올해 황금연휴를 정리했어요.
올해 제헌절은 금요일로 금·토·일 3일 휴가가 가능한데요, 목요일이나 그 다음주 월요일 하루를 더해 긴 장기 휴가를 계획해볼 수도 있어요. 오는 7월 17일, 달콤한 휴일을 보내며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정신을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