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은 매년 가계부 검사를 받는다?
영국 왕실은 매년 가계부 검사를 받는다?
너 자산을 알라 3화
너 자산을 알라 3화
2025.08.21
2025.08.21

너 자산을 알라 🫵 나를 아는 것이 곧 돈 관리의 시작이에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살펴보고, 내 자산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어보세요.

영국 왕실은 매년 여름 지난 한 해 동안 왕실 살림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연례 세입지출 보고서'를 공개해요. 지난 달 공개된 2024년 영국 왕실의 공적 지출은 약 1,600억으로 그 중 640억원은 버킹엄궁 보수 공사에 쓰였다고 해요. 연례 세입지출 보고서의 공개 목적은 왕실이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함인데요, 영국 왕실 구성원들은 사적으로도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 유명해요.

겨울 버킹엄 궁 온도는 16도

엘리자베스 2세는 생전 버킹엄 궁 직원들에게 항상 절약을 당부했어요. 특히 전기 라디에이터를 애용했던 여왕은 겨울철 버킹엄궁의 실내 온도를 19℃에 맞추고 빈 방은 16℃까지 내리라고 지시했어요. 이외에도 여왕이 절약을 위해 세운 규칙이 몇 가지 더 있어요.

✅ 왕실 건물들을 둘러볼 때 자전거를 이용할 것 ✅ 편지지와 꽃을 구입하는 데 낭비하지 말 것 ✅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를 재활용할 것 ✅ 남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할 것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경험이 절약에 진심이 된 배경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1947년 필립 공작과 결혼하면서 웨딩드레스의류 배급 쿠폰으로 구매해 화제된 바 있어요.

최초로 세금 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의 국왕은 납세의 의무가 면제되는데요, 1993년 엘리자베스 2세는 자신의 사적 수입과 개인 자산 처분에 따른 소득세를 자발적으로 납부하겠다고 선언했어요.

👑 엘리자베스 2세의 구체적인 재산 규모는 알려진 바 없어요. 다만, 5,500만 평이 넘는 영지와 샌드링엄 하우스같은 대저택을 사적으로 소유했고 투자 수익도 있다고 알려졌어요. 여왕 서거 당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엘리자베스 2세의 사적 재산을 약 8000억원으로 평가했어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뜻을 이어받아 현 영국 국왕인 찰스 3세도 소득세를 납부하는데요, 하지만 상속세는 여전히 면제돼 엘리자베스 2세의 재산을 그대로 물려받았어요.

후대에도 이어진 절약 정신

엘리자베스 2세의 절약 정신은 그녀의 자식들에도 전해졌어요. 현 영국 국왕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아들인 찰스 3세도 낭비를 싫어하는 인물로 유명해요.

👑 워커홀릭으로도 유명한 찰스 3세는 점심도 거르고 업무를 하다 오후 5시가 되어야 케이크나 샌드위치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먹고 남은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다음 날 먹는다고 해요. 또 한 구두를 여러 번 수선해 오래 신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현 왕위 승계 서열 1위인 웨일스 공 윌리엄과 그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역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거나 SPA 브랜드의 옷을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된 바 있어요. 그 뒤에는 기차와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등 대중교통 수단을 더 자주 이용하고, 디자이너 의상 소비를 줄이라는 엘리자베스 2세의 가르침이 있어요.

왕실 유지 자체가 세금 낭비라는 비판도 있지만 작년 기준 여전히 영국 국민의 60% 이상이 군주제 유지를 찬성한다고 해요. 낭비를 줄이고 투명한 왕실 운영을 지향하는 영국 왕실의 모습이 인기 요인 중 하나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