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백화점 안 가고 ‘여기’ 간대요
요즘엔 백화점 안 가고 ‘여기’ 간대요
이제 편의점에 없는 게 없어요
이제 편의점에 없는 게 없어요

'편세권'이라는 말 아시나요?

한때 편의점은 라면, 삼각김밥, 배터리처럼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러 잠깐 들르는 '비상용 가게'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편의점 물건은 마트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인식도 있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어요. 1인 가구가 들어나면서 마트에서 크게 장을 보는 일도 많이 줄었고, 코로나19 이후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걸 한 번에 해결하려는 소비 습관도 자리잡았어요. 이제는 '편세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 됐어요.

편세권: ‘편의점’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로, 집 근처에 편의점이 가까이 있어 생활이 편리한 지역을 뜻해요. 특히 1인 가구나 자취생에게 인기 있는 주거 조건이에요.

실제로 작년 편의점 4사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약 1조원 증가한 23조원을 기록했어요. 2023년 기준 전국에 등록된 편의점 수는 무려 5만 5,580개로, 인구 920명당 하나꼴이죠. 대형마트보다 작고 빠르며, 백화점보다는 가볍고 친근한 편의점. 요즘엔 편의점에서 와인과 위스키를 사고, 샐러드나 건강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아요. 심지어 골드바나 의류처럼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템들까지 등장하면서, 편의점은 이제 '간단히 들리는 곳'을 넘어 '신기한 곳'으로 진화하는 중이에요.

편의점에서 이런 것도 팔아?

특히 여러 편의점 중 GS25는 편의점의 한계를 허무는 다양한 실험에 가장 적극적이에요. 설날과 추석, 가정의 달이면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순금을 0.5g, 1g 단위로 살 수 있는 금 자판기도 등장했어요. 최근에는 무신사와 손잡고 자체 의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런칭해 재킷부터 속옷까지 여러 의류도 판매해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꾀하는가 하면, 베이커리와 신선식품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화 매장도 여럿 런칭했죠.

스포츠 편의점 GS25가 한화이글스, LG트윈스 등 인기 야구 구단과 손잡고 운영해요. 구단의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같은 굿즈가 가득하고, 매장 안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 영상을 볼 수 있어요. ☕ 베이커리카페 편의점 1,3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커피머신과 빵을 갖춘 특화 매장도 20곳 넘게 운영 중이에요. 이 외에도 와인만 600종 이상을 판매하는 ‘주류 특화 매장’, 신선식품 비중을 대폭 늘린 ‘신선 강화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죠.

GS25, 몽골에도 있다고?

편의점의 변신은 한국에만 머물지 않아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는 한류를 타고 ‘K-편의점’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특히 몽골에서는 GS25 같은 한국 편의점이 지역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질 정도라고 해요. 화장실, 카페, 식당까지 갖추면서, 단순 소매점을 넘어 사회 인프라, 지역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까지 하고 있어요.

📍 올해 1월 초 기준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몽골 약 267개, 베트남 약 342개를 합쳐 609개에 달해요.

GS25는 게임, 공연, 미식 등 앞으로 더 많은 창의적 콘셉의 특화 매장들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편의점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해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