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중국, 다시 불붙은 무역전쟁
트럼프 vs 중국, 다시 불붙은 무역전쟁
'글'로벌경제 특별편: 관세전쟁➌
'글'로벌경제 특별편: 관세전쟁➌
2025.03.02
2025.03.02

🥊 글로벌경제: 관세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전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어요. 쏟아지는 뉴스 속,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긴급 편성했어요.

전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가 미국이라면, 두 번째로 강력한 나라는 중국이겠죠. 미국과 중국은 항상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아온 이후 긴장감은 더 강해지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산의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그동안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어땠는지, 중국은 무역전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정리했어요.

미국과 중국, 가깝고도 먼 사이

냉전 시기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건 1990년대부터예요. 중국은 1980년대부터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도입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에 편입되기 시작했는데요, 저렴한 노동력과 거대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 기업의 공장을 대거 유치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게 됐어요. 특히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이런 흐름은 더 빨라졌어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무역 질서에 중국이 편입된 상징적인 사건이었죠. 미국 기업도 중국에 대거 진출했지만, 중국의 저렴한 제품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 때문에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급속도로 확대됐고,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의 우려도 점차 커져갔죠.

서로 뭘 사고 팔까? 중국→미국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제품 및 IT 기기 -의류, 신발, 액세서리 -가구, 주방용품, 장난감 등 생활용품 -각종 산업 기계와 부품 미국→중국 -대두, 옥수수, 과일, 돼지고기 등 농산물 -반도체, 항공기 부품,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 제품 -정제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기초 화학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멈출 줄 모르던 대중국 무역적자는 2019년 약 4천억 달러(약 570조 원)로 절정에 이르렀어요. 이런 무역적자 확대에 칼을 빼든 게 2017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리한 불공정한 무역 관행 때문에 무역적자가 확대됐고, 결과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비판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총 4차례에 걸쳐 3,7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10~25%의 관세를 부과했어요. 이후 들어선 바이든 정부도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관세 상당수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을 제대로 막지 않는다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죠.

치고 올라오는 중국, 누르려는 미국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며 세계 2위 경제강국으로 자리 잡았어요. 2000년대 들어 제조업을 넘어 IT,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죠. 특히 중국은 2015년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며 앞으로는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줬어요.

중국제조 2025: 중국이 발표한 국가 산업 전략으로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 바이오 등 10대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2025년까지 주요 첨단 기술에서 자급률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해요.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서 미국을 빠르게 쫓아가기 시작했어요. 경계심이 커진 미국은 본격적으로 중국의 기술 개발을 제한하기 시작했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화웨이 같은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해당 기업들이 미국산 기술과 부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어요. 이어 바이든 정부 역시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동맹국인 한국과 대만 등에도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어요. 또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도 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압박했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이런 강경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에요.

미·중 무역전쟁 2차전, 영향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도 보복 조치에 나섰어요. 중국은 미국산 원유와 농기계, 대형 자동차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텅스텐과 텔루륨 등 각종 희귀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죠.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심해지면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나와요. 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한다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또,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보복 관세를 시행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죠.

🇰🇷 우리나라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데,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 중국에 대한 한국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요.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수출 타격을 받을 수 있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9% 증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만나 새로운 무역합의를 맺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

복잡한 경제 기사 뒷면의 맥락을 해설해드려요

페-이로운 소식 더보기
페-이로운 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