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
떡국 한 그릇의 의미
떡국 한 그릇의 의미
2025.01.29
2025.01.29

☀️ 2025년 설날이 되었습니다 설날에는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떡을 함께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게 우리의 풍습이죠. 조상님들은 언제부터 떡국을 먹었고, 떡국엔 어떤 의미를 담겨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는척할 교양😺 '사용자님, 박학다식하네!' 소리 들을 수 있는, 알아두면 유익하고 재밌는 교양을 전해요.

새해 떡국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떡국이 새해 음식으로 명확히 자리 잡은 건 조선시대 이후예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설날을 새해의 첫날로 생각했어요. 조선 후기 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는 설날 아침에 흰 가래떡을 썰어 국을 끓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사실 조선 초기만 해도 쌀이 귀했기에 떡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조선 후기 들어 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떡국을 먹을 수 있게 됐죠.

떡국은 새해 의미와도 잘 맞아요 흰색 가래떡 = 깨끗함과 새로움을, 긴 가래떡 = 장수를, 엽전 모양으로 썬 떡 = 풍요를 상징 가족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설날에 상징성을 담기에도 적합하죠?

떡국이 설날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관념도 생겨났어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설날을 기준으로 한 해가 시작되고, 모든 사람이 한 살을 더한다고 여겼기에, 설날에 떡국을 먹는 행위는 곧 '새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맞물려 새로운 나이를 더하는 의례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죠. 보통 떡국은 진한 쇠고기 국물로 끓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과거에는 소고기를 구하기 어려워 꿩이나 닭으로 육수를 냈다고 해요. 지역별로도 다양한 떡국이 존재하는데요, 강원도에서는 만두를 넣은 떡만둣국을, 개성 지역에선 조랭이떡을 사용한 조랭이떡국을 많이 먹었다고 하죠.

설날에 떡국이 금지된 적이 있다고?

지금은 새해와 설날에 모두 떡국을 먹지만, 과거에는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게 금지된 적도 있었어요. 바로 일제강점기(1910~1945)인데요, 일제는 서구식 양력 사용을 강제하고, 음력설을 쇠는 것을 금지했어요. 일부러 설날을 '구정(舊正)'으로 낮춰 부르고, 양력 1월 1일을 '신정(新正)'으로 추켜세웠죠.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여전히 음력설을 더 중요한 명절로 여겼어요. 그러자 일제는 음력설을 기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날 떡방앗간을 폐쇄하고, 어린아이들이 입고 나오는 새 옷에 먹칠을 하기도 했죠.

해방 이후 음력설이 다시 널리 기념되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양력설만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두 명절 간 혼란이 생겼어요. 이후 1980년대 전두환 정부가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지정하고, 당일을 공휴일로 인정하면서 다시 설날의 중심이 음력설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100년 만에 돌아온 설날

1989년, ‘설날’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부활하고, 쉬는 날이 3일로 늘어나며 설날이 우리 고유의 명절로서의 의미를 되찾게 됐어요. 설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예요. 원래는 1월 1일 양력설 연휴가 3일이었는데, 1991년부터는 2일로 줄어들었어요. 1999년부터는 양력설에는 1월 1일 하루만 쉬게 되면서 사실상 새해 귀성객은 자취를 감췄고, 모두가 음력 설날에 고향을 찾는 지금의 풍경이 자리잡게 됐어요. 이번 설날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떡국 한 그릇을 나누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용자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와 함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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