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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한 번이면 148만원 돌려받아요
아끼텍처 특별편: 연금세액공제
2024.12.26

'올해는 연말정산 똑똑하게 해야지', 매년 다짐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요. 가장 규모가 큰 연금 세액공제가 남아있거든요. 12월 안에 연금만 잘 넣어도 최대 148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연금 넣으면 얼마나 돌려받나요?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이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정부는 국민들의 연금 가입을 권장하기 위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어요. 연금을 납입하면 이중 일부를 세금에서 돌려주는 건데요, 연간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면 납입한 금액의 16.5%를, 5,500만원 이상이면 13.2%를 환급해줘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납입한도는 연간 연금저축 600만원, 개인형퇴직연금(IRP) 900만원이고, 두 상품을 합친 전체 한도는 연간 900만원이에요. 한도를 꽉 채워 넣으면 급여 5,500만원 이하인 분들은 148만 5,000원을, 5,500만원 이상인 분들은 118만 8,000원을 돌려받아요. 다른 세액공제보다 규모가 훨씬 큰 편이에요.
연금의 종류, 어떤 게 있나요?
연금계좌의 종류에는 ❶연금저축과 ❷개인형퇴직연금(IRP)이 있어요. ❶연금저축은 3가지로 나뉘어요. 은행에서 가입하는 연금신탁,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가 있어요.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알아서 돈을 굴리는데, 안정성을 중심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지 않아요. 연금저축펀드는 내가 직접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과 손실의 책임 모두 나에게 있어요. 연금신탁은 수익률이 낮아 2018년부터 판매가 중지되었어요.
❷개인형퇴직연금(IRP)은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이나,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넣은 돈을 운용해 은퇴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제도예요. 이직이나 퇴직을 할 때 퇴직금을 바로 써버리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주는 거죠.
연금저축과 IRP 뭐가 다른가요?
둘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이라는 점은 동일한데, 가입 대상과 상품이 조금씩 달라요.

가입 대상 ❶연금저축: 소득이 없는 주부, 학생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❷IRP: 퇴직연금 제도의 일종이어서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어요. 투자 상품 ❶연금저축펀드: 이름처럼 펀드 형태의 상품만 담을 수 있어요.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는 가능하지만,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어요. 주식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위험자산에 100% 투자할 수 있어서,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해요.
다만 연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레버리지・인버스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는 투자할 수 없어요. 또 내가 가입한 증권사가 취급하는 상품만 담을 수 있고, 타사의 상품은 담을 수 없어요.
❷IRP: 퇴직연금제도의 일환으로 만들어져서 연금저축펀드보다 보수적이에요. IRP 계좌에는 펀드 뿐 아니라 예금,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어요. 다만 위험자산의 비중이 70%를 넘을 수 없고,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등의 안전자산을 최소 30% 이상 보유해야 돼요. 보다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해요.
IRP는 금융회사끼리 계좌를 공유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금융사의 상품도 가입할 수 있어요. 증권사에 개설한 IRP 계좌를 통해 다른 은행의 예금도 가입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보험과 신탁은 가입자가 상품을 직접 선택하지 않아요. 따라서 '투자 상품' 부분에서는 연금저축펀드를 기준으로 설명했어요.
이런 점은 유의하세요
연금은 만 55세, 납입 5년 후부터 찾을 수 있어요. 그 전에 돈을 찾으려면 이전에 받은 세금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는 점은 꼭 알아두세요.
Q. 중도에 인출할 수 있나요? ❶연금저축 중도 인출할 수는 있지만, 세액공제를 받았던 금액과 운용 수익에 대한 기타소득세 16.5%가 다시 부과돼요. ❷IRP 원칙적으로 중도 인출이 불가능해요.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하거나, 6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 해서 의료비가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돈을 찾을 수 있고, 이때도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해요.
올해 연금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12월 31일까지 납입해야 해요. IRP는 금융회사 영업시간 이내인 통상 16시까지, 연금저축펀드는 23시까지 입금해야 올해 납입으로 인정돼요. 아직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우선 연금 계좌에 납입 먼저 해놓고 투자 상품은 나중에 사도 돼요.
납입 마감 시간은 금융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내가 가입한 금융사의 마감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가까운 시일 내에 집을 사거나 목돈이 필요해 연금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다면 무리하게 많은 금액을 연금에 넣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내야할 세금이 많고, 어차피 노후 준비를 할 예정이었다면 연금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는 게 유리해요. 올해는 얼마나 돌려받을지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계산해보세요. 공제에서 제외되는 항목을 알아서 반영해서 보다 정확한 결과를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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