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대비 엔화 환율 : 1달러를 사기 위해서 엔화가 얼마나 필요한지 나타낸 거예요. 달러당 엔화값이 오를수록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의미해요.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어요. 지난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지 4개월 만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거예요.
왜 금리를 올리는 건가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던 이유는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본 거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어요. 달러당 엔화값이 4년 전만 해도 80~100엔대 수준이었지만, 올 7월 초에는 16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어요.
이렇게 슈퍼엔저 현상이 지속되자, 일본의 물가와 임금이 상승했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일본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는데요, 다행히 올해 그 효과가 나타났어요. 지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6% 오르며 회복세에 접어들었죠. 결국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안정적으로 2%의 물가 목표를 지속해서 실현하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7월 31일 0.25%로 인상했어요.
일본 금리가 인상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금리 인상 소식에 31일 달러당 엔화값은 전날 대비 4엔 가까이 급상승하며 149엔대 후반을 기록했어요. 150엔 이하가 된 건 지난 3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에요. 이로써 세계 금융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청산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러면 미국 국채나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고 엔화 가치가 더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실제로 30일 미국 증시 기술주가 크게 내린 건 일본 금리 인상을 예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달러 등에 투자하는 걸 말해요. 일본 금리는 0%에 가까웠기 때문에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나 자산에 투자하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엔 캐리 자금이 일본으로 급격히 돌아간다면,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할 수 있어요. 지난 1998년과 2008년, 2020년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속도가 빨랐는데 당시 외국인의 매도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떨어졌었죠. 직접적인 영향이 없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수출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이 될 가능성이 크답니다.
앞으로 일본 금리 또 오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금리가 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실제로 우에다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요. 이르면 오는 10월 일본 기준금리가 또 인상돼 0.5% 돌파한다는 구체적인 의견도 있지만, 일본 경제를 감안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빠르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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