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긴 다리가 왜 필요했을까? 한때 중동에서 잘나가던 쿠웨이트는 국토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다시 성장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수비야 지역에 대형 신도시를 만들기로 했는데, 도시 개발의 시작이 바로 이 다리였어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는 길이가 50km에 달해요. 마포대교 36개를 붙인 것보다 더 길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다리인 인천대교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어요. 그런데 이 다리를 지은 게 국내 기업이라고 해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2조원짜리 다리
가장 긴 다리의 이름은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로 쿠웨이트에 있어요. 쿠웨이트는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해 있어요. 크기는 작지만 석유를 생산하는 부유한 나라죠.

이 다리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셰이크 항과 북쪽의 도시 수비야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페르시아만을 가로지르는 다리 덕분에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이 20분으로 줄어들었죠.
현대건설은 이 다리의 메인 구간을 시공했어요. 전체 공사비 중 약 80%인 2조 1,000억 원을 받았는데, 1984년 이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공사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해요.
‘다리’ 하면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원래 다리 시공 실력으로 유명한 회사예요. 우리에게 친숙한 한강대교, 마포대교를 포함해 한강다리 34개 중 14개를 여기서 만들었어요. 1985년에는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말레이시아 페낭 대교를 시공했는데요, 약한 지반에도 안정성을 챙기면서 공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최근에는 한강 아래에 하저터널을 시공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강 밑으로 지하철이 지나간 적은 있어도, 일반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드는 건 처음이라고 해요. 2026년쯤 터널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한강 밑을 오갈 수 있게 돼요.
중동에서도 잘 나가요
국내 건설사 시공 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과거 현대그룹의 핵심 회사였어요.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항만 공사를 따내며 오일쇼크로 위기에 빠진 현대그룹을 구하기도 했죠. 특히 중동에서 존재감이 강한데요, 197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공사를 척척 해내며 쌓은 신뢰 관계를 통해 최근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로 했어요.
🏙️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신도시예요. 600조 원 이상을 들여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도시를 세울 계획이죠.
네옴시티 내 직선도시의 지하터널 공사를 수주해 삼성물산 등과 함께 첫 삽을 떴고,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공장 건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 사우디에서 참여한 신규 프로젝트만 10조원 규모라고 해요.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새로운 중동 신화를 쓸 수 있을까요?
잘 나가는 현대건설 부도난 적도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