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로고 바꿀게요
실제로 위례 신도시의 부영아파트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부영 로고를 떼고 '위례 더힐'로 개명하기도 했어요.
길을 가다 보면 종종 보이는 새 모양의 아파트 로고! 건물 외벽에는 정직하고 큼지막한 글씨체로 사랑으로라는 문구가 적혀있죠.
이 독특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은 부영그룹인데요, 왜 아파트 로고에 왜 원앙을 넣은 걸까요?
부영의 사랑으로는 2006년에 탄생한 나름 젊은 브랜드예요. 같은 해에 등장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비교해보면 다소 오래된 느낌이 있긴 하죠? 사랑으로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예요.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화목하고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하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철학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고 해요. 아파트 로고인 원앙은 화목한 가정을 의미하고, 브랜드 이름은 ‘사랑으로 지은 집’이라는 뜻이죠.
😓 다만 브랜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우리말이고 친숙해서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로고와 디자인은 너무 낡았다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죠.
실제로 위례 신도시의 부영아파트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부영 로고를 떼고 '위례 더힐'로 개명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부영은 순우리말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 자부심을 보인다네요. 회장님의 각별한 원앙 사랑 때문에 브랜드를 바꿀 계획도 없다고 해요.
🦆부영은 애시앙(愛翅鴦)이라는 다른 아파트 브랜드도 갖고 있는데, 한자로 사랑 애, 날개 시, 원앙 앙을 써요. 이 정도면 정말 원앙에 진심인 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아파트 디자인이 다소 세련되지 못하다는 비판은 받아들였어요. 단지 구성을 바꾸고, 건물 외벽 도색을 새로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 부영그룹은 건설, 토목업이 주력 사업이라 익숙하지 않은 기업일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재계 서열 22위를 자랑하는 꽤 큰 기업이랍니다. 👷 부영그룹은 1980년대 임대주택으로 크게 성장했어요. 당시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임대주택 사업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부영은 여기에 집중했어요.
🏠 임대주택 시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데다가 미분양 우려도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부영은 전국에 ‘사랑으로'라는 이름의 임대주택만 23만 가구를 지어 알짜 수익을 올렸어요.
이후 해외에 진출해 베트남, 캄보디아에 아파트를 짓기도 했고, 호텔, 리조트 등을 인수하며 관광 사업으로도 확장했어요. 앞으로는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부영, 다음에는 어떤 재밌고 독특한 브랜드를 선보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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